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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토요일,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햇살이 좋더니 오늘은 날이 살짝 흐리네요. 시골은 지금 가을걷이가 시작되어 바빠지려 합니다. 어제는 형따라서 벼 타작을 나갔었습니다.콤바인을 타고 이웃동네까지 제법 먼길을 달렸습니다. 예전에는 많이 다녔던 길인데 마을앞으로 새길이 생기면서 한동안 다니지 않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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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옆에 피기 시작하는 흰감국을 보니 이젠 정말 가을이구나 실감이 되더라구요. 햇살도 좋고 눈앞에 펼쳐진 가을들녘을 보니 정말 일하기 싫은 날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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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 길을 걸어 학교를 다녔습니다.처음엔 흙을 밟으며 걸었던 길이였는데 어느샌가 시멘트가 깔리고 지금은 아스팔트길이 되었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이 길을 달려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그땐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였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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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옆으로 벼이삭이 누렇게 변해 농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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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다리위에선 강아지풀이 자라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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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꽃 한그루가 자라나고 있습니다.녹슨 다리 난간이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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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시골은 태풍피해가 적긴 했지만 어느 농가엔 피해가 있었습니다. 쓰러진 벼이삭을 일으켜 세우시면서 어떤 마음이였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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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안 도와주고 사진만 찍는다고 한소릴 듣고 나서야 카메라를 내려 놓았습니다. 형의 그말이 없었다면 종일 카메라를 손에 놓지 않을만큼 아름다운 시골의 가을 들녘입니다. 어제처럼 가을느낌이 충만한 시골들녘에 서면 아직은 어설픈 초보농군은 농기구보다는 카메라에 먼저 손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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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일군의 귀농일기 그 열네번째이야기....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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