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침의 쌀쌀한 날씨로 보아선 봄이 실감나지 않지만 땅밑 잘 보이지 않는 곳의 들꽃과 나무에 돋아나는 새순을 보니 봄이 시작되었나 봅니다.우리들이 봄을 애타게 기다리는 동안 자연은 조용히 또 쉼없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었네요. 새 생명을 자라는 걸 보면 저도 또 바짝 마음을 다잡게 되는게 마음같이 몸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의욕은 불타는데 몸은 천근처럼 무거운 요즘입니다.하지만 저만 그런것은 아니였습니다. 우리집 멍멍이 녀석도 저와 같은 몸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부쩍 바깥 출입이 잦은 녀석( 겨울에 집안에 틀어박혀 좀처럼 몸을 보여주지 않던 비싼 몸이였다지요 ㅋㅋ)
요즘은 매일 한낮에는 이러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늘어지게 하품을 하는 녀석....

멍멍군! 그러다 입 찢어지는 거 아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젠 대놓고 늘어졌습니다.
땅바닥에 누워서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습니다.
제가 앞에서 움직여도 눈동자만 굴리고 몸은 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개 팔자가 상팔자란 속담은 바로 이 녀석을 두고 하는 말일듯합니다. 저도 이제 슬슬 이해가 가기 시작하는 것도 같습니다. 바쁜 농사철 주인은 힘든 농사일로 고단한데 집에서 이렇게 누워 있는 녀석을 보면 그런 말이 나올것도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의외로 개에 대한 속담이 많더라구요. 그것도 부정적인 것들이....
귀여운 녀석들인데 우째 그런 속담이.... 친근하고 가까이 있어 그렇겠지요?



개 꼬락서니 미워서 낙지 산다- 자기가 미워하는 사람에게 이롭거나 좋은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것을 이르는 말
개 꼬리 삼 년 묵어도 황모 되지 않는다- 바탕이 안좋은 것은 어떻게 해도 그 본질이 좋아지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
개 못된것은 들에 가서 짓는다- 마땅히 해야 할일은 하지 아니하고 아무도 없는데서 잘난체하고 떠드는 행동을 이르는 말
개 새끼 밉다니까 우쭐대며 똥 싼다- 얄미운 놈이 잘난 체하며 못되게 구는 꼴을 비속하게 이르는 말
개를 따라가면 측간으로 간다- 못된 자와 어울려 다니면 좋지 아니한 곳으로 가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다음사전인용-요거이 새발의 피..ㅋㅋ 이외에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개 팔자가 상팔자란 속담에 걸맞는 그림 제대로 보여주고 계시는 멍멍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앞에서 자꾸 왔다 갔다하는 것이 신경 쓰이는듯....
감기는 눈을 억지로 붙잡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갤 들어 쳐다보는 녀석...

암 그래야지?
형아가 왔는데 누워 있으면 안되지..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고갤 들었다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른 곳을 쳐다보는 녀석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는 이제 완전 등을 지고 누워 버렸습니다.
녀석도 제가 신경이 쓰였던 모양입니다.

차라리 보지를 말자. 멍 멍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너!
지금 나 무시하는 것 같은데...
그런거임???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하늘나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