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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위의 길을 인간들에게 내어 준지 오랜 시간이 흘렸습니다.
이제 고양이들에겐 새로운 지붕길이 생겼습니다.
인간에게 내몰려 불가피하게 생겨난 길이지만 이곳은 지붕밑 인간의 길위에서 보단 더 안정한 삶이 보장되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붕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새생명이 탄생하기도 하였고 동족간의 영역권 싸움이 일기도 하였습니다.
간혹 우리에게 관심을 보이며 다가오는 인간을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하루에도 무수히 많이 걸었던 지붕길....
하지만 오늘
이곳에선 하나의 생명이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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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족의 싸늘한 죽음앞에서 할 수 있는 그 무엇도 없습니다.

그저 멍하니 바라볼 수 밖에요.
슬퍼할 여유도 없습니다.

살기 위해선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다시 길을 나서야 합니다.
인간들을 피해 지붕길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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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들을 찾아 지붕위를 찾았습니다.
많은 녀석들이 지붕위에선 불편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끝없이 이어진 지붕길 오늘도 고양이들이 그곳에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세상을 등지고 어떤 녀석은 죽지 않기 위해 먹잇감을 찾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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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흐르는 음악은 FREE BGM의 골빈해커의 곡입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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