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

전통시장도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전통시장을 몇 군데 다녀보면서 느낀바로는 시설적인 부분에서는 꽤 진척이 보입니다. 대형마트에 비하면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주차시설도 구비해 있고 화장실 또한 깨끗하게 관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꼭 대형마트와 같아질 필요는 없지만 현재의 상황이 대형마트에 자리를 뺏긴 것이라면 그들의 장점을 수용하고 그 이후에 전통시장만의 차별화에 힘을 쏟는게 지금으로서는 가장 좋은 방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몇 가지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시장에서 장을 보면서 가장 불편했던 게 휴식공간이 없다는 것이었는데요. 장을 본 물건을 손에 들고 다녀야하는데 힘들어도 쉴 만한 공간이 없다는게 참 아쉬웠어요. 시장의 빈 점포가 있다면 휴게실을 만들어 놓고 간단한 음료라도 판매를 한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영학에 보면 객단가라는 것이 있는데 간단히 이야기하면 손님 한 사람당 구매하는 물품의 총 비용으로 한정된 고객수에서 매출을 올리는 하나의 방법이 이 객단가를 높이는 일입니다. 객단가를 높이는 쉬운 방법중에 하나가 손님의 체류시간을 느리는데 있는데 전통시장은 그 부분에서는 대형마트에 비하면 한참은 멀어보입니다. 쉴 공간이 있다면 지금보다는 오래 머물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예요.


▲금산오일장풍경

두번째는 전통시장만의 독자브랜드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시장번영회를 전국네트워크해서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전통시장의 독자브랜드화해서 전국에 유통시킨다면 바잉파워도 생길거고 그 만큼 가격경쟁력도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게 된다면 전통시장에서도 파격할인행사도 가능해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철수했지만 프랑스 할인점인 까르푸가 이런 서비스를 시행한 적이 있습니다.
매장내에 쇼핑도우미를 상주시켜 처음 방문한 고객들의 쇼핑을 도와주는 일이었어요. 손님을 따라다니며 필요한 물건의 위치를 알려주거나 눈이 좋지 않으신 어르신들을 위해 가격이며 품질표시를 읽어주기도 하구요. 참 괜찮은 서비스다 싶었는데 이같은 서비스는 전통시장이 더 절실해보입니다. 전통시장의 이용자 대부분이 노령의 어르신들이고 도보로 이용하는 분들일텐데 쇼핑카트를 준비한 쇼핑도우미가 있어 그 분들의 쇼핑을 도와준다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구매한 물품이 어느 정도의 액수가 된다면 배달을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금산시장 철물점 골목



그리고 마지막 국제인삼시장의 바라는 점
금산의 인삼시장은 다른 전통시장과 차별되는 독특한 시장인 건 분명한데 각 상점마다 취급하는 품목들이 중복돼 꼭 이렇게 많은 점포가 있어야되나 싶더라구요. 차라리 이 점포들 중 일부는 인삼을 이용한 음식점이나 한방찻집으로 전향을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금호시장 한편에서 갈탄을 쪼개고 계시던 어르신,
얼마만에 보는 갈탄이지, 초등학교때 교실에서 저걸로 난방을 했었는데 말이예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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