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환경을 이겨낸 농부의 위대함을 느끼게 하는 다랭이논이 있는 가천 다랭이마을
다랭이마을에는 논뿐만이 아니라 다른 볼거리도 많은 곳이였습니다.

다랭이마을은

설흘산이 바다로 내리지르는 45°경사의 비탈에 석축을 쌓아 108층이 넘는 계단식 논을 일구어 놓은 곳으로 조상들의 억척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옛날에 한 농부가 일을 하다가 논을 세어보니 한배미가 모자라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포기하고 집에 가려고 삿갓을 들었더니 그 밑에 논 한배미가 있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작은 크기의 삿갓배미에서 300평이 족히 넘는 큰 논까지 있는 다랭이논 마을입니다.

바다를 끼고 있지만 배 한척이 없는 마을로 마늘과 벼가 주소득 작목입니다. 최남단에 위치해 한겨울에도 눈을 구경하기 어려운 따뜻한 마을로 쑥과 시금치 등의 봄나물이 가장 먼저 고개를 내미는 곳이며, 해풍의 영향으로 작물의 병해충 발생률이 낮아 친환경농업이 가능한 마을입니다.아직도 개울에는 참게가 살고 있고, 얼레지나 용담, 가마우지 등이 서식하는 천혜의 자연여건을 지닌 마을 입니다.
  출처-다랭이마을 홈페이지- 



다랭이논을 보고 발걸음을 마을 안으로 옮겼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벽화인데요. 이곳의 벽화는 사실적으로 그려져 농부의 삶의 흔적이 그대로 느껴지는거 같더라구요.
수확한 벼를 가슴에 안고 인자하게 웃고 있는 이 어르신처럼요.




밭을 갈고 있는 소의 모습은.... 




지쳐보이기도 합니다.
쳐진 눈망울이 좀 안쓰럽기까지도 합니다.




다른 담벼락에선 아주머니들이 한창 김을 매고 있습니다.
일하는 중 주고 받는 이야기소리가 들리는듯하네요.




초가지붕에 올라앉은 호박덩쿨과....




예쁜 꽃들이 피어 있는 담벼락...
그 아래로 보이는 남해바다의 멋진 풍광은....




다랭이마을의 또다른 볼거리였습니다.



담아래 돌틈에 피어 있는 유채꽃과...




건물벽을 타고 내리는 담쟁이덩쿨이 아름다운 다랭이마을의 골목....




또 어느곳에 돌담이 예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돌담사이로도 어김없이 담쟁이덩쿨이 자라고 있습니다.



마을의 일상을 그래로 느낄 수 있는 골목...
빨래줄에 널어놓은 빨래가 소박한 농가의 모습을 느끼게 해주는거 같습니다.




떨어져 본 마을...
잘 정돈된 깔끔한 모습입니다.
곳곳에 새로 지어진 집들도 눈에 띄구요. 
검은 지붕위에도 꽃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지붕개량을 많이 해서인지 유해한 석면 슬레이트지붕은 몇채 보이지 않네요.




마을안에는 또 암수바위인 미륵불과 밥무덤이라는 것도 있었는데 사진에는 담지 못했네요. 쿨~~럭
비개인 화창한 토요일이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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