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속리산 법주사를 찾았어요.
단풍을 보기 위해서였지만 조금 이른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단풍이 시작은 되었지만 절정은 아니어서 조금은 서운했던,
그래도 또 그 나름의 예쁜 가을색이 보여서 후회는 들지 않았습니다.




 



이곳 단풍은 참나무가 좋은데 참나무는 조금 일렀던 것 같아요. 
조금씩 가을빛이 들고는 있었지만 아직 푸른빛이 많더라구요.




 



단풍나무는 제법 붉게 물들었어요.




 


한쪽 유난히 샛노란빛을 뽐내고 있던 단풍나무
오후 햇살이 드리워지니 더 화사하게 빛나던,
이 오묘한 노란빛을 뭐라고 해야할지




 



이곳에 가장 많은 사람이 걸음을 멈추었어요.
저도 잠시 이곳에서 찰칵,




 



사라지는 가을,




 



일주문,
단풍길은 일주문까지만,



 



법주사는 제작년 작년에 이어 세번째인데 올때마다 감동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뭐 중학교때 소풍으로 몇 번 오긴 했지만 그 당시엔 좋은 줄 몰랐으니깐,




 



법주사는 신라 진흥황 14년에 의산조사께서 창건한 역사 깊은 고찰로 쌍사자석, 팔상전, 석련지등의 3점의 국보 문화재와 12점의 보물을 보유하고 있는 보물창고인데요.
그중에 전 팔상전에 눈이 많이 가는 것 같아요.




 


법주사 가람배치를 보면 금강문을 들어서면 좌측에 성덕왕 19년에 조성된 국보 36호인 석연지가 있고 그 앞으로 사천왕문을 지나 팔상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팔상전과 일직선으로 대웅보전이, 그 중간에 국보 5호인 쌍사지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경내에 들어서면 한 눈에 역사가 느껴지는 그런 곳이예요.



 


 


볼수록 감탄하게 되는 팔상전,
제가 문화재를 보면서 건축 기술에 놀란 것이 몇가지 있는데요.
경천사 10층 석탑, 석굴암 그 다음이 이 팔상전이 아닐까 싶어요.




 


볼수록 빠져드는,



 



나무 밑 의자에 앉아 있던 어린 소녀들,
녀석들이 이곳에서 느껴지는 역사의 풍미를 알까 몰라요,


언제가도 후회하지 않을 곳,
깊어가는 가을, 깊이가 느껴지는 이곳에서 고즈넉한 분위기에 빠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호젓한 분위기에 빠지기엔 사람이 많긴 하지만 말이예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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