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물건 구매를 위해 유통업체란 곳을 간다.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의 대부분이 여성이다.

주차장입구서부터 계산을 마치는 순간까지 부딪히게 되는  대부분의 사람은

나이가 아주 어리거나 혹은 많은신 여성들이다.

그들은 항상 서서 강제 웃음을 보이며 있다.

손님이 없는 한가한 시간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 보여지는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그분들의 모습이 안쓰럽다.

계산대에 서서 멍하니 서서 오지 않는 손님들을 기다리는 그분들을 보고 있으면

다리가 많이 아프겠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나라 유통 서비스업의 여성 종사자수가 350만이 넘는다 한다.

그분들의 여건 또한 이와 다르지 않을 거란 생각이든다.

서서 일하시는  많은 여성들이 하지정맥류나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유산이 되는 경우도 있다 한다.

서비스란 명목으로 서서 일하기를 강요받고 있는 것이다.

그분들에게 이젠 의자를 놓아드려야 하지 않을까?

물론 앉아서 일하면 일의 능률은 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사람 많이 붐비는 시간 할인점 계산대에서 한참을 기다리다 보면

짜증이 난다.

그렇다고 나 한사람의 잠깐동안의 짜증해소를 위해 그분들의

소중한 권리를 빼앗을 수는 없다라고 생각한다.

그분들이 나의 어머니나 누나 동생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에서는 여성노동자의 건강권확보를 위해 의자제공 캠페인을 벌인다고 한다.

그러나 유통업체의 자발적인 참여없이는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분들의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를 촉구한다.

이제 소비자들은 그들의 건강까지 해쳐가며 보여주는 과잉친절이

더이상 반가운 일이 아니니 말이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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