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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읍내에 오일장이 서는 날이였습니다. 어머니께서 고추가루도 빻아야 하고 살 것도 있다셔서 모시고 다녀왔습니다.도착해 장에 갈때마다 주차하는 곳에 가보니 빈 자리가 없어 주택가로 차를 몰았습니다. 장이 서는 곳에서 좀 지난 한적한 주택가에 차를 주차시키고 방앗간도 들리고 한참 장을 보고 있는데 문자메세지가 왔다고 알리는 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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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핸드폰 번호로 "차에 라이트 켜져 있어요"라고 뜨더라구요. 누구의 장난이거나 스펨메세지거란 생각도 잠시, 혹시 몰라서 답장을 보냈습니다.  예? 누구세요.라고 보내니 그쪽에서 또 답장을 보내 오네요.네 전 그냥...집에서 나오다가 차에 라이트가 켜져 있어서요.그때 머릿속에 드는 생각....

아침에 안개가 심해 안개등을 켜고 달렸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곤 끄지 않고 내렸나봅니다.어머니께 다 장보시면 방앗간에 가 계시라 그러고 차로 달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차에 불이 켜져 있더라구요. 차에 들어가 앉아 라이트를 끄고 그분테 감사하단 답장을 보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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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몇번 차에 라이트를 끄지 않아 밧데리가 방전되서 곤혹을 치룬 적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경험 있으실건데요. 그런데 이런 문자를 받아보긴 처음인거 같습니다. 참 별거 아닌데도 행복해지는 문자메세지였습니다. 저도 내일부턴 길을 가다 혹 라이트를 끄지 않은 차를 보면 문자메세지로 알려 주어야 겠습니다. 이런 별거 아닌 배려가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게 아닐런지....이런 생각을 하여봅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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