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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 버려진 낡은 의자, 간혹 마을 어르신들이 앉아 쉬는 모습을 보았었는데 오늘은 이 녀석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쌀쌀해진 날씨탓인지 움쿠리고 앉아 하얀발 한쪽만 내어 놓은채 식빵을 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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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곳이 제 자리인양 사람들이 지나다니는데도 꿈쩍을 않고 앉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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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잠을 청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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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인기척이 나면 잠시 눈을 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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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눈을 감는 녀석입니다.

오늘 아침은 날이 더 쌀쌀하네요. 그리 무덥던 여름이 멀게만 느껴지는 가을아침입니다. 조금 있으면 녀석들에게 힘든 계절이 시작되네요. 오늘 의자위에 잔뜩 움쿠리고 있는 녀석을 보니 벌써부터 길거리 녀석들이 어찌 겨울을 날지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지금껏 그래왔듯 잘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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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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