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부터 시작되었다.

2004년 어느날 한편의 영화를 보고나서 부터 시작되었다.

김기덕감독님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보고 나서부터다.

그때부터 나에게는 한가지의 꿈이 생겼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주산지의 사계절을 내 카메라에 담겠다는 꿈...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흘렀다.

드디어 이번 주말 첫번째 걸음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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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주산지를 카메라에 담겠다는 일념으로 무작정 떠난 청송으로의 길...

밤12시에 출발하였다.

초행길이라 주산지를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

새벽5시가 넘어서야 겨우 주산지를 보게 되었다.

호수를 품은 새벽안개를 보겠다는 나의 기대는 무너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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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이 적어 호수는 바닦을 드러내고 있었다.

한동안 물에 잠겨있었을 저 나무는 제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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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실망하고 내려오는 길이다.

그러나 나의 꿈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올 가을 단풍으로 채워진 주산지의 가을을 담아 낼 것이다.

가을의 아름다움으로 채워진 주산지를 기대하며 내려왔다.

형편없는 내 사진실력 또한 늘어 있을 것이다.

그때되면 더 아름다워진 주산지만큼의 성장이 나에게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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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서 해가 구름사이로 얼굴을 내밀려 한다.

찬란한 희망의 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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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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