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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추워지기 전 잠깐 봄날씨 같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기온도 좀 오르고 햇살도 좋아 봄이 왔나 싶더니 갑자기 추워지고 폭설이 내려 그런때가 있었긴했나 싶은 생각이 들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때 집뒤 마른 덤불위에서 봄볕을 즐기고 있는 이녀석들을 만났습니다.

가끔 저희집 마당을 지나쳐 마을로 내려가는 녀석들이라 우리집 강아지랑 신경전도 많이 하는 녀석들입니다. 이녀석들을 보면 강아지가 어찌나 짖어대는지, 하지만 이녀석들 개의치않고 줄곧 저희집 마당을 애용하고 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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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크리고 있던 삼색이는 그루밍을 시작하네요.
그러다 사진기를 든 저를 발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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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차하면 도망갈 태세를 취하고는 있지만 도망을 가지는 않을 모양입니다.
녀석들도 이 좋은 자리를 포기하고 싶진 않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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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롱~ 절대 포기 못해용
우리도 제법 강단있는 길고양이들이거든요.
인간때문에 포기하기엔 이 자리가 넘 좋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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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녀석들도 안정을 찾아가는듯 보입니다.
좀전보단 녀석들의 행동에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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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멍하니 바라만 보는 녀석들.....
더이상은 녀석들에게 방해가 될것같아 자리를 피하였습니다.
그후로도 한참을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녀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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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일은 왜이리 더디 오는지요?
봄을 기다린지 언 백만년, 언제쯤 화창한 봄햇살을 맞을 수 있을까요?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이 녀석들도 저와 다르진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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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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