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바라본다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 향일암
향일암은 지은 시기를 알 수 없으나 조선시대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것을 숙종39년 인묵대사가 지금 있는 자리에 다시 지어 향일암이라 이름지었다고 합니다. 현재 전하는 건물은 모두 1986년 다시 지은 것들이긴 하지만 섬 지역까지 전파된 불교문화를 살필 수 있는 좋은 예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 건물마저도 3년 전의 화재로 대웅전이 소실되어 지금 다시 건물을 올리고 있습니다.


붉게 타오르는 향일암의 황홀한 일출
일출을 보기위해 이른 시간에 향일암을 올랐습니다. 향일암으로 오르는 길은 경사진 계단길과 조금 돌아가는 길이긴해도 평길로 이뤄져 있는데요.어둔 저녁부터 새벽까진 계단길 이용을 제한하더라구요. 계단으로 오르는 길이 더 좋은데 말이예요.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이른 새벽, 향일암 앞 수평선 너머로 붉은 빛이 물들이기 시작합니다.




여명의 붉은 빛에 드러나는 동백잎의 실루엣이 운치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붉어지는 여명



관음전앞에 사람들이 제법 모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 둘 더 늘었구요.


붉은 빛을 향해 카메라를 든 사람도 보이네요.



조금씩 해가 고개를 내밀기 시작합니다.
사람들 감탄사도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습니다.




짧은 시간에 완전한 모습을 드러낸 아침의 해
구름이 낮게 드리워져 가려지긴 했지만 황홀한 순간입니다.



관음전의 풍경과 일출을 바라보는 사람들
아름다운 자연속에 들어간 사람의 모습은 너무나 평화로워 보입니다.모두 좋은 사람들일것 같은데 말이죠.


지켜보던 두 모녀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해의 모습



짧은 일출의 시간이 지나고 사람들도 하나 둘 향일암을 떠나 갑니다.
미련이 많은 전 떠나지 못하고 한참을 그곳에 더 머물렀습니다.




햇빛에 드러나는 관음전의 단청빛은 한층 더 부드러워졌어요.
관음전 현판의 금빛은 더 반짝거려 눈이 부실정도였습니다.




대웅전앞은 공사로 어수선한 분위기이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던,


날이 밝은 향일암에서의 아침 
마음에서도 희망이 해가 떠오르는듯합니다.그래서 사람들이 일출을 보기위해 새벽잠을 포기하는지도 모르겠네요. 떠오르는 해와 함께 마음에서도 희망을 빛을 꺼내기위해.....날이 많이 춥네요. 제가 사는 곳에도 어젠 살짝 눈발이 날리긴했는데 쌓일 정도는 아니였어요.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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