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토요일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시죠?
고성여행에 들렀던 왕곡마을입니다.
한적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마을인데 옛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하는듯한 기분을 들게했던 곳입니다.
흐린날씨와 가끔 내리던 비로 운치를 더해주기도 했구요.
마을로 들어서기 전 도로옆에서 마을을 바라보았습니다.
초가집과 기와집이 푸릇한 나무사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고성의 왕곡마을은 동해안의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 자리한 전통 한옥마을로,14세기 강릉함씨와 최씨, 용궁김씨 등이 모여 만든 집성촌입니다. 고려말에 함부열이 조선의 건국에 반대하여 은거한데서 비롯되며,임진왜란으로 폐허화된 후 150여년에 걸쳐 형성된 마을입니다. 특히 19세기 전후의 건립된 북방식 전통한옥과 초가집 군락이 원형을 유지한 체 잘 보존되어 왔기에 전통민속마을로서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인정되어 2000년 1월 중요민속자료 제235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는 곳입니다.
 





마을 중앙의 개울을 따라 이어져 있는 마을 안길을 중심으로 가옥들이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으며 가옥과 가옥 사이에 비교적 넓은 텃밭이 있어서 따로 담이 없고 텃밭을 경계로 가옥들이 분리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비로 흥건해진 시멘트길을 따라 마을을 걸어봅니다.



돋아난 잎새가 연초록빛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그 뒤로 안개가 내린 산이 보이구요.




마을의 중앙에 함희석효자각이 있는데 이곳은 효자비가 있는 곳입니다. 입구의 설명에 따르면 이 비각은 함희석의 효행을 기리기 위하여 1869년도에 건립된 것이라고 하네요. 효자 함희석은 부모가 병환으로 눕게되자 바다에 헤험쳐 나가 귀한 고기를 잡아 부모를 봉양하였고 하루는 천화로 집안에 큰불이 나 부모가 화성을 입어 움직일 수 없게 되자 지성으로 부모를 보살피는 등 효성을 다하였다고 합니다. 부모의 상을 당하여서도 3년동안 호랑이의 호의아래 시묘를 산 보기 드문 효자로 조정으로부터 그 효행을 기리기 위하여 이 정문을 내렸다고 합니다.




열려진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입구에도...
그리고 
담장의 기와 위에도..
비에 떨어진 벚꽃잎이 가득합니다.




좀 더 오르면 마을 보존회 건물도 보이구요.
초가집이라 건물이란 단어가 낯설게 느껴지네요.ㅋㅋ



이정표위에 앉아 있던 참새 한 마리....
가랑비는 피할 맘이 전혀 없는 듯,
개의치않고 앉아 있습니다.




뒷산에 안개가 자욱하고...
마을에 서 있는 기분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와 있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길옆에 서 있던 
저 뻘쭘한 가로등이...
안습이라면 안습입니다.
청사초롱이라던지 좀 옛것처럼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흙과 함께 쌓아올린 돌담길...




예쁜 돌담길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중앙의 큰길에서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이였는데 운치도 있고 정말 좋았던 곳입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지금도 사용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지게도 있고, 멍석도 매달려 있습니다
또 여러가지 농기구가 있었는데 뭐에 쓰는 물건인지는....???




담장안에는 이렇게 장독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옛 모습을 그대로 잘 보존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 길을 걸어 산책하는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가시는 방법은
대중교통은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서 1번이나 1-1번 시내버를 타고 간성방향으로 가시다 오봉리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걸어서 왕곡마을로 오시면 되는데 30분정도가 소요되구요.

자차를 이용하시면 영동고속도로 현남톨게이트로 빠져 낙산사, 설악산입구, 속초시내를 지나 청간정, 송지호해수욕장, 왕곡마을이구요. 또 한계령을 넘어오시는 분은 한계령넘어 낙산사 ,설악산입구  속초시내....
미시령도 코스는 한계령이나 영동고속도로랑 동일한데..
진부령을 넘어오시는 분은 알프스리조트입구, 건봉사입구, 대대리검문소우회전, 간성읍,왕곡마을입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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