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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이어 들려오는 빈캔 굴러 떨어지는 소리, 가던 걸음을 멈추고 골목을 바라보았습니다. 경사진 계단 저 위에서 바라보는 노랑이녀석, 이녀석도 놀란듯 저를 빤히 쳐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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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을 위해 내어놓은 더미 속에서 용케 참치캔을 발견하였나봅니다. 빈캔에 무슨 먹을거리가 남았는지 연신 핧고 있던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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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캔에 머리를 박고 있던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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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하나까지 남김없이 먹으려던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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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을 건들여 아래로 밀어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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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 떨어지는 빈캔을 쫒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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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빈캔은 하염없이 계단밑으로 굴러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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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멍하니 서 있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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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살짝 쳐다보고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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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도 화가 나는지 잠시 짧은 울음을 토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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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곤 다시 멈춘 캔쪽으로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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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곳엔 먹을것이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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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한 표정으로 돌아가는 녀석, 재미있는 표정을 보여주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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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그런대로 배를 채울만했다는....

하지만 아쉬워!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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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면서도 연신 코를 들이대는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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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앉아 멋진 뒤태를 보여주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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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앉은 녀석, 하지만 더 이상 녀석의 배를 채울만한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직 많이 고파! 먹어도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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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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