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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 거실에 놓여 있는 컴퓨터를 뚫어지게 바라보던 형,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형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합니다. 일어나 컴퓨터책상을 걷어차기도 하고 뭔일인가 궁금해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방문을 열고 들어와서는 제 옆에 앉아 한숨을 내쉽니다.

아이고!
왜, 뭔일이야?

아무 댓구도 없이 옆에 앉아서는 아쉽다는듯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아이고!
뭔데 왜그래? 큰일이라도 생겼어?
야 !야! 이것 좀 봐라?
뭐야?
로또 ,번호 맞추는데 숨 넘어 가는 줄 알았다.
왜?
하나만 더 맞으면 일등인데....진짜루...
뭐?
번호 5개가 맞았어.하나만 더 맞으면 일등인데...진짜 아깝네.
어디봐봐?
진짜네? 그래도 3등이 어디야?
야! 하나만 더 맞으면 인생이 바뀌는건데...
그래도 3등이면 꽤 많이 받을걸.
야 임마 일등이면 몇십억인데 삼등은 얼마 안돼!

서둘러 당첨금액을 확인하였습니다.1등은 삼십팔억 ,3등은 백삼십만원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백삼십만원이나 되네?그것만 해도 어디야?

그래도 형은 아쉬운지 그때도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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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에게는 위로로 그렇게 이야기는 했지만 형이 방을 나가고 저도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긴 했습니다. 1등이라도 되었다면 어찌 되었을까? 상상만으로도 웃음이 나더라구요. 한참이 지나고 나서도 한숨을 쉬는 형, 형은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생애 처음으로 로또 3등에 당첨된 형, 3등도 쉽게 되는 것이 아닌데 형은 기쁨보단 아쉬움이 큰 모양입니다.조금 지나면 3등만으로도 만족을 하겠지요.그리곤 또 다시 로또를 사는건 아닌지..



저도 예전 주택복권이 한창이였을땐 몇번 사보곤 했는데 500짜리도 못 맞는 경우가 허다해 그 이후로는 저하곤 거리가 먼 이야기구나 하고 복권을 사본 적이 없었습니다.그런데 이렇게 가까운 사람인 형이 당첨이 되는걸 보니 당첨되는 사람이 있긴 있구나 저도 슬슬 욕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로또 1등에 당첨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이번주도 3명이나 되던데 그사람들은 지금 기분이 어떨까요? 꿈을 꾸는 기분이겠지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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