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춥지 않는 겨울이 이어가고 있지만
거리에서 지내는 길고양이들에게는 녹록치않는 계절입니다. 
한낮 햇볕이 잘 드는 곳을 골라 서로를 의지하며 앉아 있던 이 녀석들,


서로의 온기로 이 추위를 이겨 내고 있는듯 보였습니다.
 



친구의 등에 얼굴을 묻고 잠을 청하고 있는 녀석




저의 발자국소리에 잠을 눈을 뜨지만




금새 잠에 빠져 듭니다.




그렇지만 나의 존재가 거북한지 깊은 잠은 들 수 없었어요.







그만하면 많이 찍었다.
이젠 자리 좀 비켜 주라지...
 



미안
쉬어




자리를 떠나며 뒤돌아 본 녀석들은 꼭 붙어 앉아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습니다.




함께 이겨내는 이 겨울,
녀석들은 어쩌면 다른 아이들보다는 이 겨울을 조금은 더 따스하게 보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함께 이겨나갈 소중한 이가 옆에 있으니 말이예요.
 

즐거운 설연휴예요.
고향집 지붕아래서 아침을 시작하는 분도
혹은 귀성길에 오르기위해 분주한 아침을 시작하는 분들도 계실거예요.
모두 소중한 가족과 따스한 온기를 나누는 설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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