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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을 찾았습니다.송악산은 다른 오름과 달리 여러 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모여서 만들어져 일설에 의하면 99개의 작은 봉우리가 모여 있는 99봉이라고 불린다합니다. 한라산처럼 웅장하거나 다른 오름처럼 그 자체로 아름다움을 뽐내지 못하지만 송악산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주변 경관은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태평양의 푸른 바다 너머로 멀게는 마라도와 가파도가 그 앞으로는 형제섬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위용있게 자리하고 있는 산방산과 그 너머 희미하게 보이는 한라산까지....한 눈에 제주의 절경을 느낄 수 있는 곳인것 같습니다.


이곳 해안가에는 2차대전 당시 일본의 비행장 시설이였던 진지동굴을 볼 수 있는데요. 과거의 아픈 역사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태평양 전쟁이 막바지에 이른 1945년 일본은 결7호작전이라는 군사작전으로 제주도를 자신들의 본토 사수를 위한 최후의 보루로 삼고 관동군등 일본군 정예병격 6만여명을 제주도에 주둔시킵니다.

당시 제주도 인구가 25만여명 있였다하니 그 수가 엄청난 것이지요. 이들은 각종 해안기지와 비행장등 작정수행을 위한 도로건설에 나서는 한편 제주 섬사람에게 식량지원등도 요구하였다합니다. 송악산 일대에는 지하진지를 구축했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일본군은 송악산 지하에 대규모 땅굴을 파고 지하진지를 구축했으며 송악산 알오름쪽의 땅굴은 군수물자를 실은 트럭이 드나들 수 있도록 크고 넓게 건설되었고 서로 다른 지역에서 파들어간 땅굴이 거미줄처럼 서로 이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아름다운 제주 곳곳에 남은 전쟁의 흔적,  결코 아름답다고만 말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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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름다운 절벽아래에 동굴을 만들었다니 일본X ,아주 나쁜 X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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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을 따라 송악산을 찾는 사람들, 전 이번에 시간이 없어 렌트카를 이용했지만 시간만 허락된다면 걸어보고 싶은 길입니다. 산방산에서 송악산에 이르는 형제해안로의 경치도 아주 좋은 곳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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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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