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있어도 땀이 절로 나는 여름 안성목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초겨울에 찾았을땐 구제역으로 출입을 못해 그저 먼곳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을 하였기에 이번 방문은 기대가 많았습니다. 다행히 출입은 허용이 되었지만 아직도 방역은 계속되고 있더라구요. 처음엔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볼 생각이었는데 중간쯤 가다 다시 돌아오고야 말았습니다. 점심때가 막 지난 시간이라 어찌나 덥던지요. 이러다 쓰러지겠다 싶더라구요. 앞에 보이는 초록 들녘은 아득하기만 하고 처음의 야심찬 다짐은 바로 꼬리를 내리고 말았습니다.





다시 차를 이용해 목장을 향해 갑니다.




싱그러운 초록물결이 출렁이는 안성목장...
초록빛의 들녘이 더위도 잊게 할만큼 싱그럽긴 하지만 그래도 더운건 어쩔 수 없네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목초지 수풀더미에 무성했던 계란꽃...
 




목장을 달리는 기분을 상상하며 발도 담궈봅니다.





쌓아 둔 건초더미도 이곳과 잘 어울리는거 같습니다.




여기는 걸을만 하더라구요.
더위를 잠시 잊을만큼 주변이 아름다웠거든요.




미루나무아래에 서면 햇빛도 가려주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의 사각거리는 소리도 듣기 좋았습니다.
 




진한색의 황토흙이 정감이 가고....
 




3단으로 쌓아 둔 목초더미에 누군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관광객을 반기기라도 하는듯 환하게 웃는 표정이라니..




목장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미루나무...













초록빛의 들녘위에 우뚝 솟은 미루나무 제법 잘 어울리는 그림이네요.
이곳은 4~5월경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지요. 하지만 한여름에 찾은 안성목장도 나름 괜찮은 장소였습니다. 그늘이 되어 줄 나무가 더 있었으면 바램을 가지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날이 선선해지면 이곳 , 안성목장 한번은 찾아와도 좋을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사진을 찍는 분이라면 더더욱....

올해는 특히 비가 많이 내리는거 같네요.
다시 시작된 비로 8명의 소중한 생명도 앗아 갔다고 하는데, 더 이상의 인명피해는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합니다.
오늘도 비는 계속될거 같은 잔뜩 흐린 하늘, 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주의 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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