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 쓰레기봉투 앞에 쉬크하게 앉아 있는 턱시도길고양이옆으로 태비녀석이 접근을 합니다.
은근슬쩍 냄새를 맡아보는 녀석이 싫지 않은지 턱시도녀석도 자리를 뜨지 않고 있네요. 
둘 사이에 무슨 좋은 일이라도 일어날듯합니다.
비록 장소가 로맨틱한 장소가 아니지만 말입니다.




쓰레기더미에서 피어나는 길고양이의 사랑
 
전까지 도도하게 앉아 있던 턱시도녀석도 이제 슬슬 반응을 하기 시작합니다.
고개를 돌려 테비를 바라봅니다.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지!!




이때를 놓치세라 얼굴을 들이내는 태비녀석...
맞닿아 있는 녀석들의 얼굴이 멀리에서 보기엔 꼭 사랑하는 연인들의 키스처럼 보입니다.
인종 아니 묘종을 뛰어넘는 사랑입니다.




ㅋㅋ
니들 벌건 대낮에 짐 뭐하는 거임??
보는 있는 사람 너무 부럽다는....TT 
 




그리고 이어지는 스킨쉽.....
비록 냄새가 폴폴나는 쓰레기더미속이긴 했지만 잠깐동안 보여준 녀석들의 행동은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당시엔 몰랐는데 사진을 확인하면서 본 턱시도냥이의 목 근처의 저것이 제가 생각하는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작은 상처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누가 일부러 금속물질을 박은거라면....
예쁘게 찍을려고 했던 사진인데 이렇게 또 길고양이의 현실을 다시 일깨워주는 사진이 되고 마네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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