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연등 수놓은 불영계곡
지난 주말 울진의 불영사를 다녀왔어요. 36번 도로 울진구간에 자리한 불영사는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영화 가을로의 무대가 되기도 했던 곳입니다. 계곡길을 따라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불영사, 소문만큼이나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사찰뿐 아니라 일주문에서 대웅전까지의 1km 남짓의 산책로도 인상적이었어요. 석가탄신일을 맞아 그 길에 오색연등이 수를 놓고 있었습니다.





계곡을 따라 솟아 있던 기암괴석 또한 장관이었어요.











수려한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걸었던 이 길
1k는 정말 쉽게 끝나버렸어요.
저 나무만 지나면 불영사가 나타납니다.










말로만 듣던 불영사
아기자기 예쁘게 잘 꾸며져 있더라구요.
연등이 수를 놓아 그 아름다움은 더했구요.






연못 가장자리에 핀 노란 창포



불영사는 울진의 천축산 기슭에 자리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 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입니다. 천축산은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해발 650m의 산으로 인도의 천축산과 흡사하다하여 이름을 얻었으며 산세가 깊고 수려하며 특히 불영사 계곡은 빼어난 경관으로 우리나라 명승 제6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불영사는 신라진덕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는데 의상이 경주로부터 해안을 따라 단하동을 들어가서 해운봉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니 서역의 천축산과 같은 지세를 보았고 맑은 시냇물 위에서 다섯 부처님의 모습이 떠오른 것을 보고 내려가 살펴보니 용이 살고 있었는데 의상대사가 신비로운 주문을 하여 용을 다른 곳으로 보내고 용지를 메워 동쪽에 청련전 3칸, 무영탑 1좌를 세우고 천축산 불영사라 하였다합니다.


그 후 문무왕때 의상이 다시 불영사를 향하여 가다가 선사촌에 이르렀는데 한 노인이 "우리 부처님이 돌아오셨구나" 하면서 불영사를 마을에서는 부처님이 돌아오신 불귀사라 불렀다고 하네요. 의상대사는 이 절에서 원효와 함께 9년을 수행하였다고 하네요.





오색연등이 화려한 신라 고찰 불영사
주변 경관이 수려해 사계절 아무때라도 가볍게 발걸음하기 좋은 곳 같습니다.
가을이면 단풍이 정말 예쁠 것 같더라구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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