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바퀴 아래에 누워 있는 어미고양이와 아기고양이
같은 자세로 누워 있는 폼이 누가 봐도 다정한 모자사이예요.




아기는 호기심에 뚫어져라 절 쳐다보고 있는데 엄마는 달관한듯 대수롭지 않은 표정을 짓고 있어요.




엄마!
저 사람이 우릴 쳐다보고 이상한 물건을 드리대는데요.

냥군!
너도 살다보면 겪게 되겠지만 저런 사람들 간혹 만나게 될 거란다.
가끔은 만난 간식도 얻게 되기도 하니 그리 겁먹을 거 없단다.
 



그래도 전 자꾸 신경이 쓰여요.
다가와 해코지라도 하면 어째요.

그런땐 눈에 힘 팍 주고 째려보면 웬만한 녀석들은 물러갈 거라는... 




이케요.
전 아직 엄마같은 포스가 나지 않아요.
함 보여주세요.

원 녀석도...
이번뿐이니 잘 보고 배워야 한단다. ㅋ




같은 자세로 쳐다보는 어미와 아이의 눈빛이 어찌도 이리 다른지요.
어미에게서 느껴지는 강렬한 포스가 웬만한 내공으로는 쉽지 않은 눈빛이였어요.
그 앞에 꼬마는 잔뜩 힘을 주고 있지만 어미를 따라가려면 한참은 멀어 보입니다.

냥이군!
어쩌냐?
그렇게 노려봐도 귀엽기만 하니 말이예요. 

어미와 새끼의 다정히 누워 있는 이 기간은 그리 오래가지 않겠지요.
새끼가 성묘로 자라 어미품을 떠날때까지
그리고 이후에라도 아무 사고없이 잘 자라주길 소망해 봅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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