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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대 주위에서 놀던 새끼냥이가 장독 위 유리뚜껑위에 멈추었습니다.자기앞에 우뚝 서 검은 물체를 들이대는 제가 마냥 신기한듯 바라봅니다. 그러나 이 호기심은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녀석 바로 밑에서 지푸라기를 가지고 노는 동생이, 녀석의 눈길을 사로잡아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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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그렇게 하는게 아니란 말이지...지푸라기 축굴할땐 앞발을 좀 더 빠르게 힘껏 휘둘러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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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앉아 다른 냥이가 지푸라기와 씨름하는 모습을 한참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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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옹기뚜껑으로 옮겨 탄 녀석, 유리뚜껑보단 옹기뚜껑이 녀석에겐 더 마음에 들어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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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에  잘 달궈진 옹기뚜껑, 집이라면 군불로 절절 끓는 아래목이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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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땃하다는....
외풍만 없다면 금상첨화련만 사방이 뚫려 있으니..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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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밑으로 전해지는 온기가 마음에 들었는지 녀석은 한참이 지나도록 그 위에 앉아 있었습니다. 때론 쏟아지는 단잠에 잠시 졸기도 하고 주위에서 놀고 있는 다른 냥이에게 코치(?)도 해감서 겨울 추위에 맞서고 있었습니다.불어오는 찬바람에 잔뜩 움쿠리던 녀석이 지금 생각해도 맘이 안좋지만 그래도 녀석 주위엔 겨울을 함께 이겨낼 어미도 있고 동생도 있으니 그나마 다행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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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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