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이백 두번째 이야기
좋은 사람이라도 허락없이 만지는 건 정말 싫어,


콩알이 녀석, 절대 만만히 볼 녀석이 아니예요.
가끔은 제 의도대로 순순히 따라주면 좋으련만, 역으로 녀석의 페이스에 제가 말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베란다에 앉아 있는 옆 모습이 이뻐 카메라를 담으려는 중이었어요.





콩알!
고갤 좀 더 돌리도,,,


손으로 녀석의 얼굴을 돌리려는데 녀석은 그게 못마땅한가 봅니다.
곧바로 공격적인 자세로 돌입,
저를 향해 달려들 기세입니다.





콩알,
난 그저 고개만 살짝 돌리려 한 것 뿐이야,



그치만 허락없이 내 몸에 손대는 거 정말 싫단 말이야






야!
나야 나,
니가 젤루 좋아하는 집사,



아무리 그렇다해도 아닌 건 아니거야,






이놈,
한번 해보자는 거지???





나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거야,






끝까지 고분고분하지 않는 녀석,
결국 이번 기싸움에도 제가 손을 들게 되는군요.






너는 매일 허락도 없이 내 무릎위에 올라 오면서 그 사소한 것도 못 들어주냐<
담부터 너도 내 허락없이 무릎에 올라 올 생각 꿈에도 마!!!!!



고양이 녀석들, 사람 마음대로 절대 움직여 주지 않아요.
오히려 녀석들 눈치를 보며 사람이 맞춰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도도한 녀석 같으니라쿠!


이게 고양이가 가진 매력이겠지만 말이예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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