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새벽, 가뭄중에 기다리던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 갔습니다. 이번 소나기로 무더운 더위도 함께 사라져 버렸으면 좋으련만 오히려 더 더워진 기분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물을 기다리던 농작물이 모처럼만의 단비에 빠른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커가는게 눈에 보일 정도이고, 요즘 한창 수확하고 있는 호박은 전보다 수확이 3배는 더 되는것 같습니다.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요즘, 해수욕장에 발 다금고 피서를 즐기는 기분좋은 상상을 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저도 한낮 더울땐 정말 바닷가나 계곡에 가서 발 담그고 놀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하지만 요즘 바빠서 그럴 여유를 부릴 시기는 아니네요.그저 월초에  다녀왔던 제주 해수욕장 사진을 보면 달래고 있습니다.

중문 해수욕장, 제주의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제가 보기엔 경치가 조금 모자란것 같지만 주변 여건에 의해 제주도에 가면 꼭 한번은 찾게 되는거 같습니다. 중문단지내에 있어 숙박시설과 주변에 여럿 볼거리가 많고 또 해수욕장 입구의 호프집에선 한 밤 라이브를 즐길 수도 있으니까요. 해수욕장 옆 횟집의 인상적인 빨간색의 파라솔을 시작으로 해수욕장으로 출발합니다.
 




모래에 박힌 검은색의 돌에 파도가 휩쓸고 지나갑니다.
 







시원스런 파도소리가 들려오는것 같습니다.
더위도 잊을만큼 크고 시원한 파도소리가 그리워지네요.




앞 바다에 보트를 즐기는 사람들의 함성소리가 들려 오고....

 



단체 관광을 온 한 무리의 사람들이 해수욕장에 있습니다.




제 앞을 걸어가던 네명의 남자들...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고 신발을 벗어 물에도 들어가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더군요.
전 여기서 안으로 더 들어가지 않고 해변의 안쪽 절벽을 따라 난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이 산책로도 인기가 많은 곳이지요. 유명 호텔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에는 예전 쉬리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앤딩장면이였나? 그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벤치....
 




산책로에서 내려다 본 해수욕장...
파도가 지나간 자리가 선명히 남아 있고 그 안쪽에 좀 전의 남자분들이 아직도 무언갈 하고 있습니다.
 




글자라도 새기는듯 한명은 앉아 있고 그 앞에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네요.
 




그 앞으로 많은 수의 관광객....
물 속에 뛰어든 사람들이 꽤 있어요.




해수욕장에서 볼때보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게 더 멋있는거 같습니다.
해수욕장 끝 해안 절벽도 인상적이구요. 그 위에 있는 호텔 건물까지도....
 




주말 잘 보내고 계시죠?
더운 날씨지만 그래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