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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많은 길고양이를 보았지만 아기 고양이를 볼 수 있는 기회는 가뭄에 콩나듯(?)했습니다. 제 어미가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잘 숨겨 키워주고 있는 까닭이겠지요. 제 눈에 띈 요 녀석들은 어찌보며 제가 보지 못한 녀석들에 비하면 좀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녀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상도동에서 만난 요녀석들은 엄마 아빠와 함께 집고양이로 자라고 있는 녀석이였을겁니다.그렇지 않다면 남의 집 대문앞에서 여러 식구가 모여 여유있게 놀고 있지 못했겠지요.아이들 표정에서도 그런 느낌이 조금은 묻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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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현동
에서 만났던 녀석들, 사람들이 다니지 못하는 좁은 골목에 아기 고양이 5마리만 덜렁 모여있었습니다.어미가 잠깐 자리를 비운 모양이였습니다. 저를 보고선 놀라서 도망다니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다 잘 자라고 있으면 좋겠지만 이 녀석들이 다 성묘로 자라기에는 주변이 상황이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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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 만났던 녀석입니다. 벌써 한달의 시간이 흘러버렸네요. 불광동 아파트 주차장을 어슬렁거리던 녀석이였는데 저를 처음 봤을때 무서워 차 밑으로 숨어버렸드랬지요. 져키로 요 녀석을 유혹하며 밖으로 끌어내는데 시간이 좀 걸린 녀석입니다. 그 다음에 누구보다 멋진 모델이 되어 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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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거리에서 살아가려면 녀석들 힘든 시간들을 견뎌야 할텐데 잘 버텨낼지 궁금하고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암튼 잘 살아남아 훌륭한 성묘로 거듭나길 기원해봅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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