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다 나름의 멋을 가진 산이지만 가을 산행만큼 눈이 즐거운 발걸음은 없는거 같습니다. 물들어가는 수목들의 오색찬란 단풍빛은 보고 있는거 자체로도 기쁨을 얻게 되는거 같습니다.산행 중 기대하지 않은 아담한 암자라도 만나게 되면 그 운치는 배가 되기도 하지요.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잠시 시간을 내어 기장8경에 하나라는 장안사계곡을 찾았습니다.산행을 하기 전 주차장 바로 옆에 자리한 장안사를 먼저 둘러 보았습니다. 완연하진 않지만 장안사의 나무들도 단풍빛을 내기 시작합니다.


불광산 천년고찰 장안사 

장안사는 신라 문무왕 13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청정도량이자 대웅전을 비롯하여 부산시 지정 문화제 8종을 보유하고 있는 전통사찰이라고 하는데요. 차량을 이용하면 힘든 산행이 없어도 이용가능해 누구에게나 좋은 여행지가 될거 같습니다. 단풍이 아름다운 계곡을 끼고 있어 이 가을에 더 없이 좋을거 같구요.



입구에 살짝 가을빛이 돌기 시작합니다.
일요일이라 제법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입구 우측편에 앉아 쉬고 계시던 어르신들...


입구를 지나 대웅전을 향하는 계단옆 화단에는 국화가 막 피기 시작합니다.
마당에 자라던 단풍나무도 붉기시작했구요.
 


꽤 짙게 문든 단풍나무
단풍빛 사이로 보이는 대웅전의 단청색이 아주 곱습니다.
살짝 색이 바랜 느낌이 오히려 더 좋았어요.


단웅전의 웅장한 모습
처마의 곡선이 하늘을 찌를듯 위용이 대단합니다.


대웅전 뒤 돌담과 쪽문도 운치가 있어구요.


빛이 바랜 색이 정감있고 관록을 보여주는 듯한 장안사



빛이 바래도 너무나 아름다운 우리의 색입니다.




대웅전앞에 서서 바라본 앞산에도 가을색이 깊어갑니다.




장안사를 나와 좌측으로 이동하면 대나무숲길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곳도 괜찮아요. 


빼곡히 자란 대나무숲을 조금 지나면 장안사 역대 고승 대덕 스님들의 사리와 유골을 모신 부도탑을 볼 수 있습니다.
한바퀴 둘러보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으니 장안사 경내 둘러 보시고 잠시 시간내서 이곳을 둘러보셔도 좋을듯합니다.


가을에 한발짝 더 깊게 들어선 천년고찰 장안사 
천년고찰에서 맞이하는 가을은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나름의 깊이가 있는거 같습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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