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흐린 하늘
어둠이 내리기 시작할무렵
청호대교로 향하였습니다.
처음엔 가을동화촬영지를 찾아 들어 갔는데 다리에서 내려다 보이는 청초호의 풍경이 아름다워 다리위에서 한참을 서성였습니다.





청초호는 설악산 미시령부근에서 발원해 학사평과 소야평야를 거쳐 동쪽으로 흐르는 청초천이 속초시를 가로질러 흘러 들어들어 생긴 호수입니다.석호는 지형적으로 선박들이 외해의 풍랑을 피할 수 있는 천연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조선시대에는 이곳에 수군만호영을 두어 병선을 주둔시켰으며, 오늘날은 속초항의 내항으로, 속초항의 역할을 분할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학동의 남단, 청초호의 북안은 속초항을 출입하는 어선들의 정박지로 항만시설이 구비되어 있는 곳입니다.. 청초호에는 500t급 선박이 내왕할 수 있으며, 바깥쪽 사취에는 방파제 시설이 되어 있고,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이곳이 거울을 펴놓은 듯이 맑고 주변의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 양양의 낙산사 대신 관동8경의 하나로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호숫가에 길게 늘어선 선박과 그 뒤로 보이는 산의 곡선이 어찌나 황홀하던지요.
궂은 날씨임에도 밖을 서성이게 합니다.
대신 1박2일이 다녀갔다는 그 곳은 못 가고 말았지만 말입니다.




청호대교의 야경도 멋지다고 하던데
다음에 시간내서 꼭 다시 한번 와야겠습니다.
밤을 기다리기엔...
몸을 재촉하는 이 놈의 조급증이
또 다른 곳을 향하게 합니다. 




휴일 잘 보내고 계시죠?
다행히 비는 그쳤네요.
행복하세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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