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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월마트가 한국에 첫 점포을 개장했을때만해도 이렇게 초라한 실적을 내리라고 예상했던 분들은 없었을 것입니다.화사한 분위기의 백화점 분위기와 판매원들의 서비스에  익순한 한국인들에게 넓은 매장과 높은 진열대,셀프서비스로 일관했던 월마트의 현지화실패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의 초라한 성적과는 달리 월마트는 2009년 포춘지 선정 세계 매출 3위의 세계 최대 기업이며 월마트의 정책이 타기업에 미치는 영향 또한 지대합니다. 한마디로 세계적으로 엄청난 바잉파워를 가진 기업인거죠. 한예로 2006년 초, 월마트는 재고관리의 효율성 개선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는데, 이 단순한 사건만으로도 세계 1위의 세제 회사 P&G의 연초 매출액의 감소, 주식 가치 하락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힘을 가진 기업 월마트,
월마트에 대한 흥미로운 책이 나왔습니다. 월마트 이펙트란 책인데요. 이책은 월마트의 긍정적인 면만을 열거한 책이 아닙니다. 초반 놀라운 월마트의 기업방식을 이야기한다면 중반 이후부터는 월마트가 가진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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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에 중독된 사람들의 비극
항시 최저가를 유지하려하는 월마트가 주는 피해, 최저가에 중독된 소비자들 때문에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파산하고 일자리를 잃었으며 빈곤층으로 전락했다는 것입니다.또한 월마트가 요구하는 최저가격을 맞추기 위해 기업들은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여야 했고 그 제3세계 근로자들은 월마트의 최저가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게 됩니다.방글라데시의 공장에서 월마트에 공급하기 위해 생산하는 바지 뒷주머니의 덮개를 재봉하던 16세의 미성년자 액터는 미국의 대학교 캠퍼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실수를 하거나 목표량을 달성하지 못하면 맞아요. 감독관이 바지로 얼굴을 세계 때리죠 . 종종 그런일이 일어나요. 농담이 아니예요". 액터의 묘사에 따르면 웨스턴 드레스 공장에서는 일주일 내내 아침 8시부터 저녁 10~11시까지 계속 일해야 한다. 휴일은 일년에 10일인데 한 달에 한번도 되지 않는다. 재봉 작업대에서는 이야기도 못하고 물도 못 마신다. 허락 받지 않으면 화장실에도 가지 못한다 게다가 화장실은 지저분하고 화장지나 비누도 없다."전 재를 묻혀 손가락으로 이를 닦아요. 칫솔이나 치약을 살돈이 없거든요".이렇게 해서 그녀가 받는 한 달 월급이 고작 26달러 98센트가 불과합니다. 그녀는 마지막 대학생 청중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칫솔 살 돈도 못 벌게 만들면서 값싼 옷을 사 입어야할까?" -본문 219p-


 이 이야기로 인해 저자는 거대 기업 월마트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하는 행태를 꼬집으며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촉구하기도 합니다. 결국 최저가에 중독된 자신으로 인해 결국 피해보는 당사자는 제3세계의 힘없는 약자들과 본인이 될거라고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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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물음에 대한 해답이 있는 책입니다. 예전 학생때 잠시 일산 월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이 있어 아주 흥미롭게 책을 읽었습니다.하지만 이책은 비단 월마트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대형할인점으로 인해 절망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하니까요? 얼마전 통큰치킨, 피자로 야기되는 문제는 이책을 가볍게 보아 넘기지 못하게 합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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