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동을 찾았습니다. 제가 찾기 전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그분들의 사진에 담겨진 이화동은 화려한 벽화가 그려진 동화같은 세상이였습니다. 낙산공원을 오르는 계단에 그려진 화려한 꽃무늬가 인상적인 곳-이화동 골목

그러나 이곳을 찾은 저의 가슴을 뛰게 한 것은 뒷골목을 볼 수 있다는 흥분 때문이였습니다. 무분별한 개발로 사라져가는 옛날의 뒷골목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동네 아주머니들의 싸움소리도 가끔  들을 수 있던 어릴 적 추억의 장소 뒷골목 그 말이 저의 심장을 뛰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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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아오르는 듯한 새들의 날개짓은 천국을 오르는 계단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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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동 골목 저를 반기는 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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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동을 오르는 길 사람들의 삶이 있어 더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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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시간의 흔적에 새로움이 더해져 이곳은 다른 아름다움을 만들어냅니다. 갈라져가는 담장엔 천사의 날개를 달았습니다. 앞으로 어떤 시간이 더해질른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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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오르며 잠시 추억에 잠깁니다. 골목 어디에선가 친구들이 뛰어나올건만 같습니다.  코흘리개 친구녀석 양갈래로 머리를 예쁘게 한 앞집 순이 무슨 놀이를 할까 서로 말들이 많습니다. 숨바꼭질을 하기로 정하곤 가위바위보로 술래를 정합니다. 술래된 녀석은 저 앞 전봇대에 얼굴을 파묻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연신 외칩니다.
친구들이 모두 숨어버린 골목길 술래인 한 녀석이 물끄러미 골목길을 쳐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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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선 친구들고 썼던 낙서를 발견하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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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좁은 골목길 ...
사람 한명 간신히 빠져 나갈것 같은 곳에선 걷는 것 만으로도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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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없는 빈집엔 나무넝쿨이 제 집인양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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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을 올라 바라보는 하늘은 더 없이 아늑합니다. 그리고 더 없이 가깝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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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어머니는 젊고 아름다운 손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형은 나를 놀리는 재미에 살아가는 듯 보였으며 누나는 한없이 저에게 다정한 사람이였습니다. 뒷골목이 그리운 건 아마도 그 시절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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