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삼백 마흔 아홉번째 이야기
겨울은 무릎냥의 계절


추위를 싫어하는 저로서는 겨울이 그리 마음에 드는 계절이 아니예요.
그렇다고 모든게 싫은 것만 있는 계절은 또 아닌게,
오늘처럼 내리는 함박눈을 보는 재미와,
겨울에 특히 더 제 무릎을 찾는 콩알이를 보는 즐거움 때문일 겁니다.






틈만나면 제 무릎으로 기어 오르는 콩알양,
여름에는 녀석을 들어 제 무릎에 앉혀도 금세 도망을 치곤 했었는데,,
요즘은 앉기만하면 이렇게 제 무릎을 찾아와요.






이러고 있으면 금세 따뜻해진다는 걸 녀석도 아는거지요.







그래,콩알
이렇게 서로의 온기로 올 겨울도 버텨 보자쿠,
잉???







알겠는데 말이얌,
오늘 같은 날은 보일러 온도를 좀 높여야하는거 아니야?







아직은 아니얍<







아닌게 아닌거 같은뎁,












추위가 찾아오면 무릎에 앉아 졸고 있는 녀석때문에라도 겨울이 그리 나쁜 계절만은 아닌 것 같아요.



솔솔솔
찬바람이 뼈속까지 파고드는 겨울은
콩알이가 무릎냥이 되는 계절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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