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삼백 스물 아홉번째 이야기
고양이의 최대 단점 하지만 이젠 극뽁,



얼마 전 어느 분께서 고양이들의 털빠짐에 대한 짜증의 댓글을 남긴 적이 있었어요.
그분께서 지인분 댁에 갔었는데 그 댁에서 키우는 고양이털이 본인의 옷에 묻어 그 털 제거하느라 짜증이 났다는 식의 내용이었어요.
충분히 이해가 되는 댓글이긴 해요. 저 또한 콩알이를 입양하기 전 그러니깐 고양이의 매력을 알기 전 , 그것때문에 꽤 고민을 하기도 했고, 이런 생각을 가진 분이 많아, 저 또한 집에 손님이 오면 은근 신경을 쓰는 것 같습니다. 죄를 진 것도 아닌데 괜히 미안해지기도 하고 말이예요.


하지만 이런 일 때문에 녀석이 싫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단점이 없는 생명은 없어요. 강아지들 또한 저는 잘 알지 못하지만 장점이 많은 만큼 단점 또한 가지고 있을 거예요. 세상에 장점만 쏙 뽑아 태어난 녀석은 없을 테니깐요.
그리고 이건 사람 또한 마찬가지구요.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같이 생활을 하다보면 얼마 못 가 단점을 보게 되잖아요. 그래서 친한 친굴 잃기도 하구요. 사람도 이러할진데 고양이들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거예요. 그럼에도 같이 생활하기로 했다면 이건 동거를 선택한 본인이 감수해야 할 몫이겠지요. 사람만큼이나 녀석들 또한 감수하고 희생하는 부분이 있을테니깐,









고양이들의 가장 큰 단점 털빠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거예요.







빗어도 빗어도 끝이 없이 뽑혀져 나오는 녀석들의 털
여름이 가장 큰 고비일거예요.
자주 빗어주면 덜하는뎁......,







콩알이 녀석은 빗질을 너무 싫어해 제가 많은 애를 먹어요.








하지만 이 단점도 저의 콩알앓이를 막을 순 없어요.ㅋ
이런 사랑스런 녀석을 어찌 미워할 수 있겠어요.
옷에 털 몇 개 묻는 것 쯤이야 이젠 아무렇지 않게 허허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지요.







그니깐, 콩알
넌 아무 걱정 말고 지금처럼 건강하게만 자라.







사람 온다고 구석에 숨어 눈치보지 말고....
넌 니 스타일대로 쭈욱 맘 내키는대로,,,,,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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