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이백 네번째 이야기
고양이의 여름 그리고 인형


최악의 무더위가 지나고 길고 지루한 장마가 이어지고 있어요.
비와 함께 내려간 기온이 살짝 쌀쌀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급격한 기온변화로 감기가 찾아 왔네요.
비가 그치면 다시 더위가 찾아오긴 하겠지만 한 여름 그 폭염은 아닐겁니다.
이렇게 올 여름과도 작별해야 할 시간이 멀지 않았습니다.


쭈욱 흐리던 날,
햇빛이 그리웠는지 콩알이 녀석이 베란다를 찾았습니다.
혼자 누워 있는 녀석의 모습이 심심해 인형을 녀석 옆에 두었습니다.
처음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는 녀석,





이건 뭐얌?





심심할까봐,





그렇지 않아도 더운데 왜 붙여두고 난리야,





그래도 좋잖아,,,





절대 아니라는,,,,





살짝 짜증이 난 모양이예요.





물어 뜯고,




발길질을 하는 녀석,





저리 가랏!
니가 도와주지 않아도 덥단 말이얍,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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