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이백 열번째 이야기
돋아난 새싹 그리고 그 옆에 고양이




8월의 마지막 아침이네요.
월초부터 이어진 폭염, 그리고 요 며칠 연이어 올라 온 태풍, 날씨로서는 그리 좋은 한 달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오늘은 바람도 잦아들고 태양이 모습을 드러낸 아침입니다.



그래서일까?
콩알이는 아침부터 베란다에 나왔습니다.





며칠 전 뿌려 놓은 상추가 싹을 틔웠습니다.
그 옆을 지키고 있는 콩알이예요.
마치 먹잇감을 앞에 놓은 맹수같은 포스로 말이예요.





음헤헤헤!
무럭 무럭 자라거라,
맛나게 먹어줄테니,,



상추 새싹을 노리는 것처럼....





입맛까지 다시는,


하지만 콩알!
그건 니 꺼 아니거든,



우리 사이에 니꺼 내꺼가 어딨다고,





올라오고 있는 새싹들,





그 옆을 유유히 지나 캣그라스로 다가오는 녀석,





오늘은 일단 캣그라스로 조식 해결,





녀석, 캣그라스 씹을때 표정이 완전 섬뜩해요.






으으흠냥,
다 먹어 주겠다냥,






그리고 다 먹고 난 후엔 평소 모습처럼 얌전하게...






2012년 8월 31일
콩알이의 아침은 이렇게 시작되었어요.



9월엔 모든 사람에게 뭔가 좋은 일이 많이 생겨야할텐데 말이얌,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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