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삼백 아흔 세번째 이야기
베란다에 퍼지는 봄의 향기


요즘 날씨가 포근해서 며칠 전 집안에 있던 화분들을 베란다에 옮겨 놓았었어요.
그리고는 신경을 안 쓰고 있었는데 오늘 보니 화분에 꽃이 피어 났더라구요.
비록 지금은 하나 뿐이지만 꽃망울에 붉은 빛이 도는 걸 보니 조만간 많은 꽃이 피어날 듯 싶어요.
가만히 있을 콩알양이 아니예요.






화분 주위를 어슬렁 어슬렁
생소한 냄새의 근원을 찾고 있는 듯 싶어요.ㅋ




도대체 이 좋은 냄새는 어디서 나는 거얌?
요긴 아닌 것 같은뎁,





누구 아는 사람 있으면 가르쳐 주삼,




옳아, 쪼기로구나!





하지만 너무 멀다옹







몸놀림도 가볍게 폴짝,







완벽한 착지
그래서 내 점수는 10점 퍼펙트!ㅋ




왠지 기대돼,





뭐야, 아무 냄새도 없잖아,
여기도 아니거얌?



콩알,
거기 아니야?
꽃은 다른 꽃대에 피었다쿠,



자,
어때 느껴져?
봄의 향기가.....




고럼,
언제 맡아도 좋다옹,
봄의 향기는,


크지도 않은 땅 덩어리인데 어디는 눈 때문에 걱정인데,
또 어딘 봄 소식을 알리네요.아무쪼록 아무 피해 없어야 될텐데 말이예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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