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일백번째 이야기
상위에 올라 힘차게 기지개

콩알이의 포스팅이 백번째를 맞이했네요.
떨리는 마음으로 녀석의 포스팅을 처음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백번째라니 정말 꿈같이 흘러간 시간이예요.
녀석과 동거도 152일째로 접어 드는군요.

 
가끔 녀석의 사고로 눈살 찌푸리는 날도 있었지만 그보단 즐거운 일이 많은 날들이었습니다.
이제는 녀석이 없는 일상은 생각도 할 수 없을만큼 깊숙히 자리한 콩알이,
어떻게 녀석이 저에게 왔는지 늘 감사해 하면서도 신기하고 또 믿겨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상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저를 바라보는 녀석,
또 호기심이 발동하는 모양이예요.


나 한번만 상위에 올라보면 안되요?
늘 상 위가 궁금했단 말이예욤.



그래 기념이다,
하지만 딱 한 번 뿐이야! 




아싸!!!!

몇 번 혼이 나고서는 상 위엔 절대 안 오르던 녀석이었는데,
이렇게 저의 눈치를 살피더니
녀석의 생각에 오늘은 괜찮다 싶어진 모양이예요. 




처음엔 상 위에 자꾸 올라 저의 짜증을 불러 일으키던 녀석,
한동안 상 위엔 접근을 안하더니
지우개가 또 한번 녀석의 머릿속을 지우고 갔나 봅니다. 




TV에서는 케이팝 스타의 참가자가 노래를 부르고
덩달아 그 앞의 녀석도 목청껏 노래를 불러 봅니다.^^
 
야야옹
야옹




그리고 
끝은
힘차게 기지개




그래, 콩알
기지개 한번 힘차게 하고 200번째 포스팅을 위해 달려 가는 거야.




녀석과의 동거 이야기, 앞에는 또 어떤 이야기로 채워지게 될지....




사고쳐도 괜찮으니 지금처럼 건강하게 내 옆을 지켜주길,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내 옆에 있어줘서 정말 고맙데이. 




비가 내리고
봄바람이 거세게 부는 토요일 아침이예요.
주말에 반짝 추위가 시작될 것 같다네요.
그 후엔 좀 더 봄다운 날이 찾아 오겠지요.
모두 행복한 봄, 활기찬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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