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이백 여든 아홉번째 이야기
스킨쉽,


콩알이와 함께 지내며 달콤한 순간만 있던 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지금에 생각해보니 대수롭지 않게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해결될 문제였는데 그 당시에는 꽤 골머리를 앓았던 일들이 있어요. 그중에 녀석의 깨무는 버릇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그것도 한 때 녀석이 자라면서 자연히 없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고쳐보려는 노력도 많이 했는데 그게 도움이 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많이 고쳐졌음에도 깨무는 건  녀석들의 타고 난 습성,
사람으로 치자면 손과 같은 것이여서 간혹 제 손을 물때가 있기는 합니다.
지금은 강약 조절을 하기에 대소롭지 않게 지내긴 하지만 말이예요.







지금도 녀석과 놀아 줄 때는 가급적이면 맨 손으로는 하지 않아요.
잘 하다가도 어느 순간 감정이 격해 강약조절이 안 될때가 있거든요.
그땐 정말 살이 음푹 패 일 정도로 이빨 자국이 남기도 한답니다.







이렇게요.
물고 늘어지는 녀석을 떼어 내기란 쉽지 않은 일,
녀석은 죽자고 덤비거든요.







이것도 놀이의 한 부분이긴 하지만,ㅋ







고양이의 스킨쉽,
지금껏 제가 오해한 부분이 있는데 모든 고양이들이 스킨쉽을 싫어할 거란 거예요.
세상의 모든 고양이들이 그럴지는 몰라도 콩알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콩알이 녀석,
티나게 스킨쉽을 즐기는 스타일이예요.







때로는 제가 귀찮다 느껴질 정도로 말이예요.ㅋ
그래도 이렇게 머리를 파묻고 부비부비를 할 때는 정말 사랑스러워요.







음, 필 굿!
뭔가 익숙한 냄새







좋으냐?
니가 좋으니 나도 좋다! ㅋ




한파뒤에 찾아 온 다소 포근한 주말
모두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랄께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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