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삼백 쉰 두번째이야기
슬리퍼를 너무 좋아해,


이젠 2013년과 작별해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마지막 남은 2013년의 달력 한 장,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린 기분이네요. 시간은 어찌나 빨리도 흘러가는지요.
아쉽고, 그립고,또......무수히 많은 감정이 스쳐가는 월요일입니다.



제 아래 얌전히 앉아 있는 콩알양,
놀아 달라고 보채고 있는 중이예요.







왜?
지금 tv보고 있잖아,



놀잔 말이야!








지금은 안돼!



그럼 슬리퍼라도 내게 줘!



마음대로,...







제가 놀아줄 것 같지 않자 녀석,슬리퍼를 가지고 장난을 치기 시작하네요.







녀석, 어찌나 과격하게 사랑을 해주시는지,
조만간 슬리퍼가 남아나질 않겠어요.







콩알,
좋아한다는 건 말이야, 그렇게 상처주고 힘들게 하는게 아니야,







난 그런거 몰라,
이게 내 방식으로의 사랑이닷!!!







오!
슬리퍼여,
격하게 사랑한데이.






이걸 어찌해야 하나???







또 한 번 폭풍 사랑,


이 슬리퍼도 조만간 쓰레기통으로 버려질 것 같아요.
녀석때문에 버려진 슬리퍼만도 올해만(?) 일만개...녀석의 지칠 줄 모르는 구애행동은 오늘도 진행중이예요.
조금만 부드러운 뇨자면 좋으련만,
콩알이는 너무 다혈질이예요.ㅋ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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