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이백 쉰 일곱번째 이야기
이제는 정말 보일러가 필요한 시점,



날씨 정말 쌀쌀해졌어요.
그동안은 씻을때만 잠깐 보일러를 틀어 사용을 했는데 이제는 짧은 시간이라도 난방을 해야 할 것 같은 추위,
저도 저지만 콩알이 녀석이 이불속에 들어가 꼼짝않고 있는 것을 보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이불속에 폭 파묻힌 콩알,
어쩐지 표정까지 서글퍼보여,




 



 이젠 보일러를 틀어도 되지 않아,
추워서 잠도 오지 않아,



지금 니 눈꺼풀에 잠이 다닥다닥 붙어 있거든,




 



그니깐,
졸린데 잠을 잘 수가 없단 말이얍!





 



알겠는데,
좀 더 참아보는 건 어때?




 



쳇!
지독한 인간!!!!




 



체념하고(?) 잠을 청하는 녀석,
이불에 얼굴을 묻고 잠이 들었어요,



 




나름의 완벽한 보호색,
이불과 콩알이 옷이 잘 구분이 가지 않아요,ㅋ





 



올 겨울 첫 난방을 시작했어요.
지금까진 그럭저럭 전기장판으로 버틸만 했는데 어젯밤은 정말 춥더라구요.
한 두시간 돌렸더니 그런대로 지낼만 하네요.
가을이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는데 벌써 겨울이 온 것 같아요.
하지만 마음은 아직 가을의 끝을 놓치 못하고 있는, 벌써 가을을 보내기엔 아쉬워 말이예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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