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마흔여섯번째 이야기
주객이 전도된 우리집 이부자리


콩알이와 같이 지내다보면 어떻게 된것이 내가 이 녀석을 데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 녀석의 집에 얻혀 사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분명 지금 콩알이 녀석이 잠을 청하는 저 이부자리는 제 자리였는데 말이예요.
어느새 녀석이 주인이 되버렸습니다. 




포근한 이불이 마음에 드는지 저기에만 가면 바로 잠에 취하는 녀석
 



자기 말하는 줄 알고 실눈을 뜨고 감시하는 녀석. 쿨~럭


지금 제 얘기하고 있었죠?
자는데 귀가 어찌나 가렵던지...
잠을 잘 수가 없었다는.


콩알!
조금 전까지 엄청 골아 떨어졌었거든. 

 



기지개를 켜는 모습도
어찌나 귀여운지, 이부자리쯤 내어줘도 아깝지 않아요.




저의 눈에는 하품하는 것도 너무나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이젠 이빨도 제대로 자리잡고 맹수가 포스가 느껴지는구나.







너가 오늘 제대로 다 보여주는구나.

그루밍 들어갑니다.

 



콩알양!
좋냐?
원래는 거기 내자리였거든.
 



어머!
미안
피곤하면 옆에 누워도 되염?




살짝 비켜 앉는 녀석,

나 신경 써주는 거얌?
고마워서 눈물난다. 녀석아.
쿨~럭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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