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사백번째 이야기
창가에 고양이


이제는 거실까지 활동 반경을 넓힌 녀석,
거실 창 앞에서 밖에 있는 저를 보며 야옹 거리고 있어요.
자기도 밖에 나가고 싶다는 이야기겠죠,
하지만 아직은 조심스러워요. 혹시 낯선 소름에 놀라 어디론가 도망가 숨지는 않을까 염려 때문에 말이예요.




밖은 어떤 세상일까?
많이 궁금해




니 마음은 알지만, 아직은 안돼,





왜?



니가 조금 더 집에 적응한 다음에 외출 시켜 줄께,



그게 언제 쯤 인데????



그리 멀지는 않을 거야,




알았다옹,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지 창가를 떠나지 못하는 콩알양,
결국 녀석을 꺼내주기는 했어요. 옆에 있던 멍멍군 짖는 소리에 놀라 3초 만에 거실로 뛰어 들어가기는 했지만,






자체로 멋진 화보,

















고향집에 살고 있던 멍멍군도 아직은 콩알양을 받아 들일 준비가 덜 되었나 봐요.
콩알이 나오는 거 보며 어찌나 짖던지...
그 소리에 놀라 콩알양은 낮은 포복으로 거실로 줄행랑을 쳤다지요.
둘에게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서로를 받아드리기까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도전해 보자쿠나,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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