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백 예순 여섯번째이야기
된장통으로 만든 콩알이를 위한 화분


내리는 빗소리가 그 어느때부터 기분 좋은 주말 아침이었어요.
비로소 지긋지긋한 가뭄도 끝이 나겠네요.
정말 다행스런 일입니다.






베란다에 있는 토마토가 이만큼 자랐어요.
달랑 혼자서 쑥쑥 잘 자라고 있네요.






베란다에 앉아 있는 콩알양<





왜?



여긴 열매도 맺었는데 내 텃밭은 영 시원찮아,
야옹






쓸데없는 코스모스만 쑥쑥 올라오고 말이얌,



기둘려,
그럼 좋은 소식 있을거야 이놈아!
너를 멘붕시킬 캣닢 화분 하나 더 만들었쌈,






된장통으로 만든 콩알양을 위한 캣닢 화분,



양념 빈 통 꽤 쓸만한 화분이 되더라구요.
뚜껑이랑 분리하니 화분이랑 받침 완벽한(?) 한 쌍 탄생








꾸미지 않아도 제가 보기엔 꽤 근사한 화분인 것 같아요.






화분안에 올라오는 캣닢 싹,





비가 오는 주말입니다.
가뭄 끝에 단비라 그리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Posted by 하늘나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