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백 쉰 다섯번째 이야기
자는 모습이 젤 사랑스러워,


꽤 시간이 흘렀는데도 쉽지 않은 녀석, 도도한 녀석의 습성은 집사의 손길도 쉽게 허락을 하지 않는군요.
뭐 녀석들의 습성인지라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이만한 시간이면 좀 더 느긋하게 마음을 풀고 지내도 좋으련만, 항상 긴장을 하며 지내는 것 같아 서운한 생각이 들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녀석을 마음대로 만질 수 있는 순간이 없는 건 아니예요. 누가 업어가도 모르고 잠에 취해 있을땐 녀석도 별 수 없습니다.ㅋ 이땐 제 손길을 닿아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더운 여름 날씨,
잔뜩 움추리고 잠을 청하던 지난 날과는 다른 취침자세,






사람이나 동물 모두 자는 모습은 정말 사랑스러운 것 같습니다.






누가 업어가도 모르게 꿈 속을 헤메고 있는 녀석,





그러다 한번씩, 낯선 소리에 놀라 눈을 뜨긴 하지만 이내 잠에 빠져드는 녀석이예요.







녀석을 지켜보는 제가 불편한 모양이예요.
앞 발을 들어 눈을 가리고 잠을 이어 갑니다.





이 자세는 제가 자는 모습이랑 닮았어요.
저도 잠잘때 한 손을 이마위에 올리고 자는 버릇이 있거든요.





콩알!
더 이상 귀찮게 안 할테니, 
발 내리고 편히 자렴,,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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