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아흔 두번째 이야기
종이조각 하나로도 너무나 잘 노는 고양이


콩알이 녀석이 혼자서 노는 걸 지켜보는 것도 은근히 재미가 있어요.
별거 아닌건데도 어찌나 잘 가지고 노는지, 고양이 녀석들 아주 개구지고 놀기 좋아하는 동물인거 같습니다.
집안은 녀석 때문에 지저분해지지만 그런 거 일일이 신경쓰다보면 제 풀에 제가 나가 떨어진다는... 

놀자고 보채지 않고 혼자서 열중인 녀석
뭘 가지고 노나 봤더니 작은 종이조각을 가지고 그러구 있네요.
 



앞발로 건들어보고...




입을 가져가 보는 녀석이예요.




ㅋㅋ
이거 마치 춤을 추고 있는 형상이,
종이조각 입에 물고 에허라디야~~
 



그러다 입에 물고 있던 종이조각을 떨어트렸어요.




떨어진 종이를 다시 물고 선 녀석,




어딘가 새로운 곳에서 놀고 싶은 모양입니다.




그렇게 제 앞으로 온 녀석,





발 아래 앉아 있는 것이 저랑 같이 놀고 싶은 모양이예요.

콩알 
어쩌지 난 지금 사진 찍느라 바쁜뎅





놀아주지 않는 절 뒤로하고 다른 방으로 향하는 녀석,
옷 행거밑에 놀이방을 차렸습니다.




별거 아닌 종이조각 가지고도 어찌나 격렬히 놀아주시는지, 녀석들 제 머리로는 절대 이해 못할 종족들인 것 같습니다.
종이조각 대체 그게 뭐간디,,,


그리고 
이해 안되는 녀석의 행동이 하나 있는데요.
요즘 새벽이면 녀석이 입으로 머리카락을 물어 뜯어 잠을 깨곤하는데요.
마치 그루밍하는 것처럼 제 머리카락을 핥기도 하고 물어 뜯는 통에 새벽녘이 아주 괴롭습니다.
제 몸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 녀석이 왜 제 머리를 가지고 그러는지 진짜 이해불가입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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