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사를 지나 은수사에 오르는 길 양옆에는 이곳을 지나간 많은 사람들이 많들어 놓은 자그마한 돌탑들이 줄지어 있다. 재미삼아 돌을 주워 올렸을지언정 돌을 내려 놓는 순간에는 마음속에 있던 소원 하나쯤을 빌었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돌탑을 보는 느낌엔 많은 생각이 담겨진다. 어떤이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또 다른이는 호기심일지라도 혹여하는 마음에 작은 소원을 담아 돌을 내려놓았을 것이다. 저 돌에는 이곳을 지나갔던 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과 바램이 담겨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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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은수사
탑사에서 이곳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다.넉넉잡아 10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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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봉우리안에 은수사가 자리잡고 있다.
은수사 오른편에는 천연기념물 제386호인 청실배나무가 자라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곳을 찾아 기도하면서 그 증표를서 씨앗을 심은 것이 오늘의 나무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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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에 보면 이도령이 춘향이를 찾아가 첫날밤을 치루기 전 월매가 내온 주안상에 여러가지 과일이 올랐는데
이중에 청스레 청술레’라고 한 과일이 바로 청실배라 한다 돌배나무들 중에서 특히 맛좋은 열매가 달린 나무가 청실배나무이다. 지금은 개량배에 밀려 찾아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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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곳에 기이한 현상이 있다.
한겨울 놋그릇에 물을 담아 배나무 아래에 놓아두면 고드름이 거꾸로 솟아오르는 신기한 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그래서 겨울에가면 배나무아래에 있는 물이 가득한 놋그릇을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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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 있는데 하늘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배 하나가 바닥에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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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는 누군가가 떨어진 배를 모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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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사 앞마당에 박아 놓은 나무 말뚝위에도 돌들이 쌓여 있다. 저 돌들에는 또 어떤 소망이 담겨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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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잠깐 맑았던 하늘은 이내 먹구름이 잔뜩 낀다.오후에 비가 온다더니 겨울을 재촉하는 비님이 오시려나 보다. 불어오는 바람에 겨울냄새가 묻어난다.서둘러 내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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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내려오면서도 몇번을 뒤돌아 본다.  점점 멀어져가는 마이봉의 모습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너무나도 많은 것을 가슴에 담고 돌아온  여행이였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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