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해수욕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사천해변
해변의 끄트머리에 예사롭지 않은 큰 바위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바위는 홍길동의 허균과 깊은 연관이 있는 바위인데,비가 내리고 파도가 심하게 치던 날, 교문암을 찾았습니다.



가늘게 내리는 빗줄기를 맞으며 사천의 해변에 섰습니다.
심하게 들이치는 파도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도 했었던,



주차장에서 보이는 교문암과 거친 파도



이무기가 용이 되어 떠났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바위
교문암앞에 있는 설명에 의하면 옛날 교산의 구릉과 사천의 시내가 나란히 바다로 들어가는 백사장에 큰 바위가 있는데, 강이 무너질때 늙은 교룡이 그 밑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그 교룡이 연산국7년 가을에 그 바위를 깨뜨리고 떠나는 바람에 두 동강이 나서 구멍이 뚫린 것이 문과 같이 되었으므로 후세 사람들이 교문암이라 불렀다




교문암의 유래를 따서 허균은 문집에서 교산이라고 썼다. 교산이란 호는 이곳 지명에서 유래했으며, 이곳 사천은 또한 그의 애를 묻은 애월당터가 있는 곳으로 지사촌이란 작품에서 보듯 그의 고향이자 터전이다.


마치 거대한 알들이 모여 있는 것처럼도 보이던 바위


교문암으로 몰아치는 파도가 장난이 아니였어요.



더 다가가 자세히 들여다보면 바다와 가까운 곳에 있는 바위에 섬세한 솜씨로 한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멀리서 보는것과는 또 다른 진풍경이였습니다.







특이한 바위의 사천 교문암, 거센 파도와 함께라 그 장관이 더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주말인데 비가 내리네요. 그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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