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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에 도착할때쯤엔 해가 거의 지고 파도가 심하게 일었습니다. 해변도로인 새천년도로를 타고 전망이 좋은 곳을 찾았습니다. 얼마가지 않아 제법 좋은 자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차를 세우고 한동안 어둠이 내리는 바다를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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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를 보면 생각나는 두편의 영화가 있습니다. 영화에서 바다가 등장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영화가 끝나고도 파도가 출렁이던 바다의 장면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던 영화는 두편이 고작인거 같네요.저에게 만큼은....아마도 그건 영화의 앤딩이 바다였고 그들이 죽음을 맞이하는 장소여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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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털이범과 그들을 잡기 위해 무리에 숨어든 FBI의 이야기를 그린 폭풍속으로와 말기암 환자의 죽음을 담담하게 그려간 영화 타임 투 리브입니다. 타임 투 리븐 동성애란 소재도 그렇고 선정적인 장면도 있긴 하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그건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는 작품입니다.실제 동성애장면도 있어 다소 충격적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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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패트릭스웨이즈가 서핑을 하며 사라졌던 캘리포니아의 거대한 파도도 멜빌 푸포가 죽음을 맞이하던 어둠이 내리는 프랑스의 고요한 해변은 아니지만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를 보면 영화의 그 앤딩장면을 자주 떠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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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떠올리며 한참 넋을 놓고 바라보았습니다.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소리와 넓은 동해바다가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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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파도가 줄어든 틈을 타 해변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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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속을 파고 든 빈 조개껍질.....
그 위를 조용히 파도가 지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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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보니 새벽에 내린 눈이 제법 쌓였네요. 아침에 눈을 떠 쌓여 있는 눈을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또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두 활기찬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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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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