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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마을을 오르기 전 홍제동에서 만난 녀석입니다. 붉은색 기와가 인상적인 아담한 집 지붕위에 앉아 편하게 저를 맞아 주었지요. 햇빛이 잘드는 곳에 자리를 잡은 녀석은 저와 눈싸움이라도 벌이려는듯 차렷자세로 오래도록 그렇게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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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 무슨 증명사진이라도 찍으려는듯 정면을 응시하고 목까지 바로 세우고는 한동안 저를 응시하였습니다.자세는 FM입니다.조금의 움직임도 없이 제가 사진을 찍는걸 허락해 주었습니다. 녀석 가까이라도 있으면 사료한 줌이라도 나눠 줬을텐데...녀석은 저와 너무 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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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그 자세를 유지하던 녀석, 앞발로 제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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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요! 하품이 나오려고 한다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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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무슨 소리 들리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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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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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사진은 좀 있다 찍고.. 저기 좀 갔다 오겠다라능. 냥인 궁금한 거 절대 못참거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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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금 살금. 녀석은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다가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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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을 따라 간 곳, 녀석은 지붕 끝에서 아래를 유심히 살피고 있었습니다. 아래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녀석은 고개를 돌려 가며 한참을 그렇게 있었습니다. 그리곤 이내 그곳에 자리를 잡아 버리고 지붕 꼭대기로는 다시 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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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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