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의 바다 대진해변
그리고 동네 아이들과 함께 놀러 나온 강아지들....

비가 내리던 지난 주말 대진해변을 다녀왔어요.
집에서 출발했을때는 그래도 가끔 맑은 하늘이 보였는데 강원도에 들어서니 잔뜩 흐려지더라구요.
영동고속도로의 강릉 구간은 안개가 짙어 운전하면서 여간 겁나는게 아니였어요.




쓸쓸한 이른 봄의 해변,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차 안에서 바다를 바라봤어요.
거친 파도가 이는 바다를 바라보니 뭔가 통쾌한 기분이 느껴지는 것도 같고,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흐린 날이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주차장 한 켠에 동네 아이들이 놀러 나왔더라구요.
사진에는 한 아이밖에 보이지 않지만 서너명의 아이들이 저 조립식 건축 주위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녀석들만 나온 것이 아니구요. 같이 키우고 강아지들도 함께 데리고 나왔더라구요.




생김새는 비록 다르지만 비슷한 덩치의 강아지,




세마리는 밖에서 아이와 즐겁게 뛰어 노는데 한 녀석은 천막안에 숨어 나오지 않더라구요.




찢어진 부분으로 얼굴만 빼꼼히 내놓은 채 움직이지 않던 녀석,
 



다른 강아지가 녀석의 옆으로 다가서는데도 좀처럼 나오진 않습니다.
다가가 같이 놀자고 그러는 거 같은데 말이예요.




너도 같이 나와서 우리랑 놀자?

이렇게 나오면 같이 놀만도한데 여전히 천막 속에서 나오지 않는 녀석,
겁이 많은 녀석인가 봅니다.ㅋ
 



대진해변에 만난 마실 나온 동네 강아지들,
쪼매난 덩치로 빨빨거리고 뛰어 노는 폼이 생김새만큼이나 귀엽고 사랑스럽더라구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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