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의 하늘색, 한 장의 강렬한 흑백 사진처럼

요 며칠 흐린 날이 계속되고 있어요.
가끔 떨구는 빗줄기는 봄을 조금 앞당겨 줄듯도 싶네요.
이 지루한 흐린 날의 끝은 화사한 봄이 기다릴 것만 같은 착각이 드는군요.
 





충주의 중앙탑
탑이 있는 공원 한 켠에는 수령이 꽤 오래된듯한 수양버들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앙상한 가지를 늘어트리고 있는 모습이 마치 실타래를 풀어 놓은 듯한데
흐린 봄의 하늘과 만나
강력한 흑백사진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밑으로 쳐진 수양버들의 잔가지들은 마치 오늘의 봄비같아,
비가 내리는 월요일이예요.
이 비의 끝에는 그토록 기다리는 봄의 햇살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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