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길고양이 골목풍경
놀이터의 길냥이 오랫만의 만남
하늘나리
2009. 1. 17. 09:17
9시가 넘어간 시간 요즘은 퇴근이 늦어 놀이터의 길냥이를 만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왠일인지 9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놀이터에 앉아 있습니다. 저를 보곤 야옹거리며 다가오네요. 누군지 길냥이 옆에 과자를 몇개 던져주고 갔나 봅니다. 그러나 길냥이에게 과자를 주면 안되는데.....^^
놀이터에 있던 이녀석 저를 보고선 반가운지 야옹하며 저에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이내 제 무릎으로 파고듭니다.
이제 친구로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처음 만났을땐 약간 경계를 하였는데 ....
제 무릎에 앉아서 쉬고 있는 길냥이...
무릎에 앉아 있으면서도 지나가는 사람들 발자국소리가 나면 귀를 쫑긋 세우고 바라봅니다.
저와 비슷한 또래 같은데...주고는 바로 가 버리내요..
이녀석 먹을 것이 오니 바로 달려가내요.
한참을 그곳에 앉아 있던 이녀석... 사진을 찍는 제가 이젠 낯설지 않은 모양입니다. 몇십장을 찍는 동안 휼륭한 모델이 되어줍니다.앉아서 찍으려하면 다가와서 곤란하였지만 그래도 좋은 모델이 되어 줍니다.
오랫만에 만났는데도 이녀석 저를 기억하고 있었나봅니다.
스스럼없이 저에게 다가오는 이녀석을 보니 추운 겨울날씨에 언 제 몸도 녹아내리는듯합니다.